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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듀] ‘쉬운 수능’에 졸업생 응시자 수 늘어… B형 선택자도 증가 2015-09-14
글쓴이  |  더프라임        조회수  |  1761   

 

지난달 27일부터 9월 11일까지 진행된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에서 전체 응시 지원자 숫자는 감소했지만 졸업생 비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산점이 반영되는 B형을 선택한 수험생 수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2016학년도 수능 응시 원서접수 총 지원자는 63만1184명으로 지난해(64만621명)보다 약 1.5% 감소했다. 이는 최근 6년간 가장 낮은 수치다. △2011학년도 71만2227명 △2012학년도 69만3631명 △2013학년도 66만8527 △2014학년도 65만747명 △2015학년도 64만621명 △2016학년도 63만1184명으로 매년 수능 응시자 수가 줄고 있다.

올해 전체 수능 접수자 가운데 재학생 수는 48만2051명(76.4%)으로 전년보다 1만2976명 줄었다. 이와 달리 졸업생은 13만6090명으로 4551명 늘어나 전체 인원의 21.6%를 차지했다. 지난해 졸업생 비중 20.5%보다 소폭 상승했다. 검정고시 출신 등 기타 인원은 전체의 2%(1만3043명)였다.

재학생 수 감소와 졸업생 수 증가에 대해 전문가들은 “학령 인구 감소와 쉬운 수능 기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재학생 응시자 감소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인다”며 “졸업생 증가는 ‘쉬운 수능’ 탓에 한두 문제 실수로 희망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졸업생들의 적극적 도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학령 인구 감소와 직탐 응시자 수 감소에 따라 전체적인 수능 지원자가 소폭 감소한 것”이라며 “졸업생이 늘어난 것은 전년도 평이한 수능 기조와 물수능이 될 것으로 보이는 올해 수능 경향에 따라 재수생과 반수생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전년 대비 9421명 감소한 32만3783명(51.3%), 여학생이 30만7401명(48.7%)으로 집계됐다. 영역별로는 국어 63만186명, 수학 59만3751명, 영어 62만3739명, 탐구 61만3143명, 제2외국어/한문 9만752명이 지원했다.

영역별 응시자를 살펴보면, 국어의 경우 A형 선택자가 29만6075명으로 47%였고, B형 선택자가 33만4111명으로 전체의 53%를 차지했다. 수학은 A형이 42만7925명(72.1%), B형이 16만5826명(27.9%)으로, A형 응시 비율이 훨씬 크게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에 비해 두 과목 모두 B형 지원자 수가 증가했다. 수능이 쉬워짐에 따라 계열별 반영비율이 높아지자 가산점이 주어지는 B형에 집중하려는 수험생이 늘고 있는 것이다.

탐구 및 제 2외국어 영역에서 가장 많은 수험생이 선택한 과목은 ‘생활과윤리’ ‘생명과학Ⅰ’ ‘상업정보’ ‘아랍어Ⅰ’이었다. △사회탐구에서는 ‘생활과윤리’에 전체의 53.8%(19만2042명)가 접수했고’ △과학탐구는 ‘생명과학Ⅰ’에 61.8%(15만2356명)’ △직업탐구는 ‘상업정보’ 에 41.3%(3869명)’ △제2외국어·한문에서는 ‘아랍어Ⅰ’에 51.6%(4만6822명)가 지원했다.

제2외국어의 경우 지난해 감소했던 아랍어 응시자가 대폭 상승한 것이 눈에 띈다. 오종운 평가이사는 “아랍어는 지금까지 경험상 이른바 찍어도 5등급 이상 받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고, 1·2등급 등 상위 등급 원점수가 30점대 전후로 낮게 형성되기 때문”이라며 “아랍어가 상위 등급 확보에 유리하고 베트남어보다 쉽다고 여겨져 올해 아랍어 지원자 수가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쉬운 수능의 영향으로 졸업생 응시 비중이 커진 데다 전년에 비해 본인의 계열에 해당하는 B형을 선택하는 수험생이 소폭 증가했다”며 “남은 기간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과 정시 지원을 고려해 본인의 응시 영역에 따른 수능 대비에 끝까지 정진해야 한다”고 전했다.